스냅챗이 개인화 이모티콘 서비스 빗모지(Bitmoji)를 운영하는 빗스트립(Bitstrips)를 1억 달러 정도에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1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자신과 닮은 아바타를 만들고, 이를 활용한 여러 종류의 이모티콘과 스티커를 만들어주는 서비스이다. 이전에도 다른 메신저 앱과 잘 연동되었지만, 인수 후에는 스냅챗과의 연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insight]2013년 가을 회사 동료가 빗스트립(Bitstrips)이라는 앱을 활용해 필자의 아바타를 만들어준 적이 있었다. 나와 친구의 아바타를 활용한 짧은 만화 등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주는 서비스였다. 하지만 딱히 어디다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 한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이후 출시한 빗모지가 요즘 커뮤니케이션 트렌드와 딱 맞아떨어진 것 같다.
이모티콘 및 스티커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은 라인이나 카카오톡 같은 아시아권 메신저 앱에서 많이 활용되었다. 이제는 그동안 미온적이던 서구권 메신저 앱들도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범용적이지 않고 개인화된 이모티콘과 스티커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은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다. 지금은 정지된 형태만 있지만, 머지않아 움직이는 이모티콘도 가능할 거다. 특히 스냅챗에는 필터를 활용해 재미있고 멋진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모티콘 내 문장은 영어만 지원하지만,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다른 메신저 앱으로도 보낼 수 있으므로 한번 사용해보는걸 추천한다. 만화로 만든 인수합병 PR 자료도 재미있다. 확실히 스냅챗은 타깃 사용자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나 보다.
만화 번역(좌측 상단 컷부터)
1컷: 속보입니다. 스냅챗과 빗모지가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2컷: 대박!
3컷: 빗모지는 당신만의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제 스냅챗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4컷: 빗모지팀이 스냅챗의 가족으로 합류해서 굉장히 기쁩니다. (스냅챗 창업자 에반 스피겔)
5컷: 앱을 다운로드하고, 아바타를 만든 다음 스냅챗 설정에서 계정을 연결하세요.
6컷: 스냅챗 대화나 스냅(snap)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7컷: 어마어마한 일들이 이어질 거예요.
8컷: 프렌드모지(friendmoji)로 친구랑 대화하셔도 됩니다.[/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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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TechCrunch, Mobipi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