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는 최근 안팎으로 위기를 겪는 중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소식이 들리는데, 중요한 몇 가지를 추려보자.
- 트럼프 자문위원으로 있던 CEO 트래비스 캘러닉에 대한 불만으로 #DeleteUber 운동이 확산되어 20만 명이 탈퇴
- 우버 내에서 성추행이 만연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전직원 폭로
- 잇달아 퇴사한 엔지니어링, 제품 등 여러 중역이 성추행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
- 사법기관의 제재 회피용 도구(Greyball)를 조직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 제기
- 캘러닉이 우버 이용 중 ‘한해 한해가 너무 힘들었다’ 지인에게 말하고, 우버 기사와는 요금 문제로 다투는 블랙박스 영상 공개
-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 웨이모(Waymo), 우버에 ‘자율주행차’기술 사용 금지 소송 제기
몇 개월 전까지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던 점에 비춰보면 사뭇 달라진 상황이다. 게다가 연간 보너스가 지급되는 다음 주 이후 많은 직원들이 우버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우버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이다.
마땅치 않은 대체재
우버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안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에는 큰 변동이 없다. 미국 내 가장 큰 경쟁자인 리프트(Lyft)가 이 기회를 틈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리프트는 최근 투자 유치에 나섰는데 시장가치 측면에서 6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우버의 700억 달러와 비교하면 가용한 현금 등에서 여러모로 차이가 존재한다.
내부 직원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
기업 임직원들의 리뷰가 있는 글래스도어를 살펴보면 우버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다. 일련의 사태가 벌어진 이후 작성된 내용들도 긍정적인 전망이 더 많은 걸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장점에 ‘똑똑한 동료’가 공통적으로 언급되는데, 보너스 주간 이후 해당 인재들을 어떻게 묶어둘지가 핵심이라 생각된다.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의지
캘러닉은 리더십 미숙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COO를 뽑아 권한을 상당 부분 이양할 것이라 밝혔다. 다시 한번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확실한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reference]관련기사: Business Insider
이미지 출처: Forbes[/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