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산타 모니카 소재의 드론 서비스 스타트업인, 드론베이스(Dronebase)는 게티 이미지(Getty Image)와의 독점 콘텐츠 파트너십을 자사의 블로그에 발표하였다.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DJI와 악셀 파트너스(Accel Partners)가 드론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함께 첫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유명한 드론베이스는 부동산, 건설, 채굴 등의 분야에서 드론을 이용해서 이미지, 영상, 지도 캡처 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2014년 창업한 드론베이스는 경쟁사인 스카이캐치(SkyCatch)와 달리 자체적으로 드론 파일럿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드론을 가지고 있다면 간단하게 드론베이스 홈페이지에서 가입절차를 걸쳐 파일럿으로서 마켓 플레이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드론베이스가 요구하는 자격에 드론과 파일럿 모두 부합해야 한다. 본인의 거주지역에 촬영 요청이 들어 올 때마다 드론으로 촬영 후 촬영결과물을 업로드하면 $399 ~ $899의 보수를 받게 된다.
드론베이스는 이번 게티 이미지와의 독점 콘텐츠 파트너십 발표 직후 “Getty Creative Mission” 을 발표하였는데, 이 미션은 개인이 찍은 대도시 전경에 대한 영상을 게티 이미지 측에서 구매해주는 것으로써,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대도시 경관을 찍은 후 아이폰 앱이나 사이트를 통해 업로드하면 된다. 게티 이미지 측에서 해당 영상에 대해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해당 사진 촬영자는 해당 결과물이 상업적으로 이용될 때마다 최소 $50을 받게 되고, 이 금액은 영상의 퀄리티에 따라 더 커질 수 있다.
드론베이스에서 밝힌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 제출된 모든 영상은 최소 10초, 최대 45초 이내여야 한다.
- 4K로 촬영되고 H.264 코덱을 활용한 퀵타임 포맷의 영상이어야 한다.
- 드론베이스는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영상이 제출될 시 거부할 권리를 갖는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요구하는 영상의 퀄리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PWC는 2016년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약 $127.3bn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건설업 부문이 차지하는 규모는 $45.2bn에 달한다.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던 분야나 위험한 작업 등에 잇따라 드론이 투입되면서 생산성 향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드론베이스와 게티 이미지의 파트너십은 건설업계에서의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세계 주요 대도시에 대한 이미지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사진 제공업체인 게티 이미지의 유통 채널은 향후 드론베이스가 해외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 출처: Getty Images and DroneBase Announce Exclusive Global Content Partnership, Announcing DroneBase’s Exclusive Global Content Partnership with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