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베스타(Vesta, 가정의 수호 여신)라는 이름의 가정용 로봇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정용 로봇은 가상 비서인 알렉사(Alexa)를 제작한 Lab126 팀에서 개발중이다. 최근 이 팀의 로봇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공고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 계획을 뒷받침하고 있다.
베스타가 어떤 형태의 로봇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기본적으로 가정내에서 움직이는 알렉사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가정내에서 부딪치지 않고 이동하기 위해 카메라와 센서는 기본적으로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베스타는 2018년까지 아마존 직원의 가정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빠르면 2019년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SONY 등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가정용 로봇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용 로봇은 오작동과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에 한계가 있다. 특히, 소비자의 구매 충동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로봇에 다양한 움직임을 부여할수록 이에 비례해 고장이 잦아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사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로봇의 움직임보다는 마치 동반자같은 로봇의 강화된 소통 능력을 더 원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미 알렉사를 통해 고객과의 교감에 성공한 아마존이 가정용 로봇 시장에서 다른 선도 기업보다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다.
관련 기사 및 이미지 출처 : TechCrunch, Bloomberg 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