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고] 스트리밍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구글

클라우드 게임이란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콘솔 혹은 PC에서 스트리밍하여 사용하는 서비스이다. 대부분 월 혹은 연 단위의 정기구독을 통해 일정 수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많은 수의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고정된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콘솔 플랫폼을 보유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고, 크고 작은 게임 개발사와 게임 유통사도 자신들이 보유한 게임 타이틀을 활용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글 역시 스트리밍 게임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구글의 향후 계획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구글이 가진 기술력을 이용해 게임 스트리밍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최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까지 제작하게 되면 관련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본 글에서는 현재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 있는 주요 서비스를 비교해 본다.

1.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 Sony PlayStation Now)

  • 사용료: 월 19.99 달러 혹은 연 99.99달러
  • 게임 타이틀: 694개 (PS3 483개,  PS4 211개, 2018년 8월 현재)
  • 참여 게임 유통사: 135개사
  • 사용가능 단말기: PS4 혹은 Windows PC

2.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패스 (Microsoft XBox Game Pass)

  • 사용료: 월 9.99달러
  • 게임 타이틀: 183개 (XBox 365 65개, XBox one 118개)
  • 참여 게임 유통사: 75개사
  • 사용가능 단말기: XBox one

3.EA 액세스 (EA Access)

  • 사용료: 월 4.99
  • 게임 타이틀: 61개 (XBox 360 25개, XBox one 36개)
  • 참여 게임 유통사: 1개사
  • 사용가능 단말기: XBox one

4.오리진 액세스 (Origin Access)

  • 사용료: 베이직 플랜 월 4.99달러 혹은 프리미어 플랜 월 14.99달러
  • 게임 타이틀: 128개
  • 참여 게임 유통사: 32개사
  • 사용가능 단말기: PC

techNeedle 인사이트

콘솔을 보유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는 많은 수의 유통사를 통해 게임을 제공받기 때문에 비교적 많고 다양한 게임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 개발 업체나 유통사의 입장에서는 단일 게임 타이틀 판매로 얻어지는 수익도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 출시되는 게임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바로 제공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평균적으로 출시 후 4년 내지 5년이 지난 게임들이 월정 서비스에 포함된다).

따라서 화질 및 반응 속도 등의 하드웨어적인 측면 뿐 아니라, 보다 새롭고 다양한 게임을 확보하는 것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간 경쟁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구글의 스트리밍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얼마나 많은 타이틀을 확보하여 사용자들을 구글의 서비스로 끌어오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및 이미지 출처 : IGN,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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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Rutgers University에서 Information Science 박사 졸업 후 현재 소니 플레니스테이션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game recommendation, user engagement research, retention strategy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