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인도에서 올해 최초의 프라임 데이를 진행하고, 100만 명 이상의 프라임 회원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틀간 진행된 인도 프라임 데이에서 100만 명 이상의 프라임 회원이 쇼핑했다고 밝혔다. (4년 전 출시된 인도의 프라임 회원 요금제는 연간 $13.3로 $119인 미국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작년에는 65,000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올해 프라임 데이에는 91,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인도 전역의 97%를 차지하는 5,900개의 우편번호에 거주하는 고객에게 판매가 이루어졌다. (인도 전역에서 아마존을 이용한다는 의미)
눈여겨볼 내용은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판매가 활발했다는 점이다. 아마존의 판매 상위 3대 카테고리 중 하나인 스마트폰 카테고리에서 중국 기업인 샤오미와 원플러스의 스마트폰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관련 액세서리와 노트북, TV 세트 등 IT 기기의 판매 역시 높았다.
최근 인도에서 월마트의 플립카트와 경쟁하는 아마존은 셀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인도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올해 1월 500,000명이었던 셀러는 현재 650,000명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 기간 알렉사에 요청 건수가 100만 회를 넘었다고 밝히며, 전년 대비 2배 많은 고객이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아마존은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인도는 인구는 세계 2위, 약 14억 명에 가까운 소비자가 있다. 제프 베조스 CEO는 올해 1월 직접 인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영업이 금지된 인도 중소 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이트 개설을 지원하기도 했다.
월마트가 인수한 플립카트에 비해 아직 영향력은 떨어진다는 평을 받지만, 이번 프라임 데이를 통해 100만 명 이상 프라임 회원을 확보하면서 인도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보인다. 아마존 입장에서는 최대 시장인 중국의 실패 이후 재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 시장은 어떻게든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아마존 플라이휠의 중요 요소인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셀러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아마존은 셀러 확보, 현지 기업 협력을 최우선으로 둘 것이다. 다양한 상품이 갖춰지고 가격 인하가 시작되면 많은 고객이 찾아오는 아마존의 플라이휠이 인도에서 굴러가기 시작할 것이다. 인도에서 아마존의 플라이휠이 굴러갈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