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현 CEO인 폴 오텔리니가 내년 5월에 은퇴 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후계자는 아직 지목되지 않았고, 회사 내부 승진과 외부 영입가능성이 모두 점쳐지고 있다. 한때 인텔 내부에서는 션 말로니가 가장 유력한 후보였으나 2010년 초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얼마전 은퇴한다고 밝혀 지금은 뚜렷한 후계자 후보가 없는 상태다. 폴 오텔리니는 인텔에서 40년 가까이 몸담은 인물로 지난 8년간 수장으로서 ‘무어의 법칙’을 이어가며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나 ‘포스트-PC’ 시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PC와 서버 시장에서는 아직 절대적인 위치이지만, 지난 몇년간 급성장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인텔이 어떤 인물을 다음 후계자로 세울지, 또 그 후계자는 모바일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AllThingsD, Intel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