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클라우드 플랫폼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들의 가격을 일제히 대폭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컴퓨트 엔진은 모든 지역에서 32% 할인, 앱 엔진은 30% 가량 할인하며, 구글 스토리지 또한 68% 가량 할인한다. 빅 테이터를 분석에 사용되는 BigQuery 또한 85%가 할인되는 등 전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격할인이다. 구글은 그 가격 모델도 심플하게 만든다.
구글 클라우드 제품 디렉터인 Greg DeMichillie 는 하드웨어 가격은 매년 30~45% 계속 낮아져 왔지만, 클라우드 시장의 가격은 6~8% 낮아진 점을 들어 시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스프트 등 서로의 경쟁을 의식해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어 앞으로 수주간 경쟁사들의 새로운 가격 책정이 이뤄질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새로운 가격 전략 중 하나는 제품을 꾸준하게 쓰면 가격을 더 낮춰주는 방식이다. 이는 한번 옵션을 선택하여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면 당시 책정된 가격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닌 사용기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날수록 할인 폭이 커지는 전략이다.
tN insight: 구글은 얼마전 구글 드라이브의 가격을 할인한 바 있으며 인프라 전체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여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가려 하는 것 같다. 시스코가 최근 구글 대열에 합류하기도 하였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격과 제품 혁신을 통하여 서로의 영역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지 않아도 크고 작은 기업들에 필요한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서로 윈윈 하려는 것이 특징인데, 특히 기업 소비자군을 구축하기 원하는 구글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펴는 것은 전략적일 수 있겠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하여 각 회사에서 제공하는 효과적이고 빠른 인프라를 사용함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퀄리티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함이 큰 장점일 수 있겠다. 코드를 짜면 빠르게 서버에 Deploy 해주는 서비스 등 각 사의 인프라가 발전하는 것이 소프트웨어에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 할 수도 있겠다. Facebook 이 Database를 조금더 정형화되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Parse 를 인수하였는데, 이와 같이 이제는 각 클라우드 서비스가 조금 더 세분화되고 전략적인 제품들을 들고 나올 수 있겠다. 다만 각 데이터 또한 각 회사 서버에 있게되기 때문에 보안상 염려를 고민하여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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