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프리미엄 케이블 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HBO가 내년부터 독자적인 웹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제껏 HBO는 컴캐스트와 같은 케이블 사업자를 통해서 유료 채널 혹은 번들로 배급해 왔고, 아마존이나 훌루를 통해 일부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도 했지만, 독자적인 서비스 출시 결정은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가격이나 일정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tN insight: HBO가 온라인으로 나서게 되면 어쩔수 없이 넷플릭스와 경쟁구도가 심화되게 된다. 특히 넷플릭스는 작년부터 자체 콘텐츠 제작 (예: House of Cards 드라마)을 시작하며 HBO같은 콘텐츠 제작자들을 불안하게 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내에서는 “HBO가 우리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서비스)가 되기전에, 우리가 HBO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떠돌 정도였다. 콘텐츠 제작과 유통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기업들간의 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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