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Facebook)은 인공위성 회사 Eutelsat 과 제휴하여 우주에서 인터넷을 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페이스북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의 사람들을 위해 위성이나 항공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당초 태양광을 이용한 드론 (drone) 을 제작하는 회사 Titan Aerospace 를 인수하여 이 계획을 실현할 계획이었으나, 구글이 해당 회사를 인수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제휴를 맺는 Eutelsat 사는 페이스북이 자사 인공위성 Amos-6 에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이 인공위성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인터넷을 공급할 수 있을 예정이다. Amos-6는 현재 제조 단계에 있으며, 2016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구글과 페이스북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온 것은 이미 테크니들을 통해서도 여러 번 소개 된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구글이 400개의 인도 기차역에 WIFI를 공급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인터넷의 확산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에게 궁극적으로 이득이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사업에 이렇게 많은 비용과 노력을 쏟아 붓는다는 것은 단순히 사업적 셈법만으로는 어려운 일이 아닌가 한다. 게다가 구글이나 페이스북 모두 ‘하늘’을 통해 인터넷을 보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비행기나 열기구 등을 이용하려는 시도들이 있었지만, 인공위성을 위해 인터넷을 제공하는 계획은 기존의 방식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여러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연결’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일 것이며, 비단 구글과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이러한 담대한, 또 혁신적인 노력들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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