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가 구글 독스(Google Docs)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에 내놓은 페이퍼(Paper)는 구글 독스와 유사하게 브라우저를 통해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문서를 실시간 편집할 수 있으며 링크를 삽입하면 자동으로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변환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tN 인사이트: 위기의(?) 드롭박스가 ‘페이퍼’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미 구글 독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페이퍼로 전환할 확률은 극히 낮아 보인다. 대부분의 기능들이 구글 독스에서 가능한데다 기존에 저장된 문서들을 포함해 클래스룸(Classroom)과 같이 특화된 서비스가 이미 상당히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용자의 확보도 요금제[G][D] 등 정비할 부분이 많아 실제 스토리지 추가 구매로 매출을 만들기까지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 들 것이다. 드롭박스가 생성한 문서를 쉽게 다른 서비스로 내보낼 수 있는 편리한 도구를 제공하여 심리적 저항선을 낮추면서, 구글 독스의 사용자도 페이퍼를 쓰게 만드는 등 구글 독스와 경쟁하지 않고 상생하는 전략을 쓴다면 어떨까. 드롭박스는 작년 4월 캐러셀(Carousel)이라는 사진정리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업로드 되는 모든 사진이 그대로 드롭박스의 용량을 차지하면서 구글 포토와 같이 고품질의 무제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향후 페이퍼의 성공 전략과 드롭박스의 차기 아이템은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케이스 스터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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