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지의 보도에 의하면 2016년 1분기에 기업공개 (IPO)로 상장한 테크 기업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11개의 기업공개가 있었는데, 대부분 바이오테크 분야였으며, 이 역시 2015년 같은 기간 34개의 기업공개 건수에 비해 3분의 1 정도로 줄어든 수치이다. 2분기 이후의 전망도 낙관할 수 없어 , 유니콘 (기업가치 $1Billion 이상의 스타트업) 이라 불리우는 많은 실리콘밸리의 테크 스타트업들은 당분간 기업공개를 선택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가치가 $62.5 Billion 에 육박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의 최고 경영자는 CNBC와의 인버뷰에서 우버는 2016에 기업공개의 계획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tN 인사이트: 스타트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회사가 피인수되거나 상장을 함으로써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었는데, 기업가치가 너무 올라 (거품이 끼어) 인수 대상 기업을 찾기 어려워지고 기업공개 또한 망설이다보니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신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위에 예로 든 우버의 경우는 현금이 풍부하여 당장 기업공개로 자본을 유치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 몇년간 상장한 스타트업들의 주가 부침이 매우 심하고 링크드인의 경우 하루만에 주가가 50%가까이 폭락하기도 하는 등 기업공개 이후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 또한 기업공개를 망설이는 이유로 보인다. 벤처캐피탈리스트 Fred Wilson는 우버와 같은 유니콘들이 상장하지 않는 것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는데 (That should be a publicly traded company.” He added that Uber had to give returns to private equity investors. “You can’t just say f— you. Take the goddamn company public.) 기업공개도 하지 않고 인수도 되지 않아 투자자금만 소진하고 끝나는 유니콘이 한두개 나오라도 한다면 일각의 우려처럼 실리콘 밸리의 겨울이 올지도 모르겠다.
관련 기사: Forbes,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For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