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아마존이 버크셔해서웨이, JP모건과 함께하는 의료 공동 사업에 CEO를 선임한 지 일주일 만에 온라인 약국인 필팩(PillPack)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천억 원) 이하로 전해졌다. 재밌는 사실은 필팩이 그동안 월마트(Walmart)와 인수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국 아마존의 품에 안기게 됐다.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필팩은 2016년의 투자를 받으면서 최종적으로 약 3억 6천만 달러(한화 약 4,040억 원) 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았다. 현재까지 최종 투자 모금액은 약 1억 2천 3백만 달러 (한화 약 1,382억 원)으로 집계되어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온라인 헬스케어, 의약품 시장이 얼마나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장인지 알 수 있으며, 아마존이 고객을 위한 다음 타겟 시장으로 헬스케어, 의료, 의약품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필팩은 미국 50개 주에서 모두 운영 가능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팩이 보유한 시스템은 환자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환자가 안전하게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도록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아마존 인수 이후에도 필팩의 CEO인 티제이 파커(TJ Parker)가 계속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이고, 아마존이 설립하고 추진하는 의료 공동 사업에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존은 이미 페리고(Perrigo)와의 제휴를 통해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몇몇 주에서는 약국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또한, 거의 모든 주에서 의료 기기를 유통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기사 및 이미지 출처 : CNBC,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