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기반으로 하는 하와이안 항공이 미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테스트 후 하와이로 출발하는 항공권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와이는 글로벌 판데믹 이후 미국 주 가운데 유일하게 섬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제력이 있는 2주 격리를 요구하여 관광객 입도를 사실상 막아왔으며, 10월 15일 전면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하와이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음성이 확인된 관광객들만 하와이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밝혔고, 검사는 출발 기준 72시간 전에 이뤄진 것만 인정된다. 이에 하와이안 항공은 직항편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엘에이 공항에 36시간 내 결과를 알려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미리 검사할 경우 $90, 출발 당일 검사할 경우 $150의 추가 요금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출발 당일 검사를 할 경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섬에 입도하여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해야 한다.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테스트 후 하와이로 출발하는 상품을 선보였으며 항공 요금 외에 $250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는 총 7백만 명이 넘으며, 하루 확진자는 3만 명 이상으로 방역에 완전히 실패한 상태이다. 마스크를 쓰자 말자로 싸우고 있는 동안,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으며 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지며 하와이 실업률은 집계에 따라 10-20%를 넘기도 하였다.
경제를 위해 더 이상 봉쇄를 할 수 없는 하와이의 대처도 나름 현명해 보이고, 돈과 검사를 받더라도 하와이를 가겠다는 수요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상황을 보고 있자니 국가가 실패한 대응을 결국 개인이 사비로 해결하는 꼴이라 씁쓸하기만 하다.
관련 기사 출처 : SFG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