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실리콘밸리의 이삿짐 업체가 대 호황 중이다. 원격 근무의 증가로 일하는 위치가 중요하지 않게 되었기에 비싼 집값을 감수하며 지냈던 직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공개되었다. 이삿짐 트럭을 빌려주는 업체인 유홀 (U-Haul)이 팬더믹 이후 자사의 트럭 이용률을 분석했다. 캘리포니아는 2020 년 한 해 동안 50 개 주 전체에서 이사 트럭을 통해 주민들이 가장 가파르게 유출된 주였으며, 샌프란시스코는 그중 가장 많은 거주민이 빠져나간 도시였다.
실리콘밸리를 떠난 이사 트럭은 주로 새크라멘토, 스톡톤 같이 실리콘밸리에서 2시간 내외로 걸리는 도시들로 이동했다.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의 주도로 실리콘밸리와 휴양지인 타호 사이에 위치해 여러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다.
캘리포니아 주 경계로는 샌디에이고, 리노, 라스베이거스, 포틀랜드, 피닉스 그리고 시애틀 순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는 테네시주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으며, 텍사스, 플로리다, 오하이오 그리고 애리조나가 뒤를 이었다.
테네시주에 위치한 내쉬빌은 뛰어난 교육환경 그리고 소득세가 없는 장점으로 최근 아마존의 동부 지역 총괄 센터를 유치를 비롯, 많은 테크 인력들이 많이 흡수하고 있는 도시이다.
유홀 트럭은 미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삿짐 트럭 렌털 업체이다. 이삿짐 트럭을 시간당으로 빌려주는 콘셉트로 지난 1945년 창업되었다. 유홀은 이사 트럭의 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집되는 데이터를 매년 2백만 건 이상 분석해오고 있다고 한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샌프란시스코의 차 한 대 주차공간, 1억 1,800만 원에 판매 중“
불과 일 년 전 필자가 썼던 기사이다. 방 하나 짜리 콘도에 배정된 주차공간을 따로 판매하는 부동산 광고였는데, 한 달에 최소 $300를 받을 수 있는 임대를 기대할 수 있거나, 고객을 위한 최적의 주차공간임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 주차장, 지금은 비어 있지 않을까?
관련 기사 출처: San Francisco Chronicle